[자기계발] 게으름을 고쳐보자! 만원챌린지

내 금쪽같은 휴학 기간이 거의 다 지나간다... 내년 3월이면 복학이다! (으악)

2학년 끝나고 휴학을 냈던거라 아무래도 학교에서 배웠던 부분도 적고... 그러다보니 응용할 만한 분야나 프로그램 쪽도 많이 없고... 학교같이 강제로 나를 잡아두던 루틴이 없어지니까, 점점 목표가 흐려져 백수같은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상반기엔 대외활동이나 이것저것 하긴 했지만, 하반기엔 1급 리눅스 마스터 시험을 준비하다가 기간 안에 시험범위만큼 공부하지 못해서 관두게 되기도 하고... 흐지부지 되는 일이 많았다. 특히 늦잠과 일을 미루는 생활이 고치기 힘들었다.

 

게으름은 극복하기 힘든 악마의 유혹이다. 그냥 본능에 몸을 맡기는 순간 게을러진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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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챌린지' 형식의 일정 수행이다.

(특히 나는 용돈을 많이 아껴쓰는 타입이라 돈이 걸린 챌린지에는 몸이 알아서 움직인다 ㅋㅋㅋ)

 

현재 참여하고있는 대외활동인 42서울 커뮤니티에서 사람들끼리 아침 기상-운동-자기계발 챌린지(일명 런앤리드)를 하는 걸 보고 영감을 받았다. 그 후로, 내 친구들끼리 비슷한 챌린지를 구성하여 3~4주간 수행하였다. (현재 시점으로 3주 됬음.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

챌린지에 참가하는 친구들은 나 포함 총 4명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침 8시 전에 기상하여, 8시부터 걷기나 홈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다.

 

1.  8시 이전, 그러니까 운동 시작 전에 운동장소에 있는 것을 타임스탬프 앱으로 사진 찍어서 단체 톡방에 올린다.

 타임 스탬프 앱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으면 찍은 당시의 시간이 사진에 출력되는데, 이를 통해서 기상 및 운동이 제시간에 이루어졌는 지 체크할 수 있다.

 

2. 산책이나 홈트레이닝을 한다.

 산책이라면 4천보 이상, 홈트레이닝이라면 40분 이상의 운동이다. 산책이라면 운동 후 만보기앱 걸음 수를 인증해야하고, 홈트레이닝이라면 타입랩스 영상을 올려 인증해야한다.

 

3. 만약 결석이나 지각의 경우에는 하루 당 3000원씩 벌금을 내야한다.

 현재는 지각 벌금은 2천원으로 따로 내린 상태이다. 하여튼 주말을 제외한 평일 10일간 3만원이니까 하루 당 3천원이 된 셈이다. 지각 시, 냈던 회비에서 벌금만큼 차감된 돈을 돌려받는다. 마치 월세 보증금 같다 ㅋㅋㅋ

 

아침 기상-운동 챌린지 <런앤리드> / (가려진 부분은 이름과 계좌번호)

 

 

약 한달 간 챌린지를 수행한 결과, 운동부족이었던 내가 굽은 등과 어께가 펴지고 몸무게가 감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뱃살이 들어가고 약 3키로가 빠졌다. 또 저질 체력이 해결되니 꽤 쌩쌩해졌다. 그리고 평생 곧아지지 않을 줄 알았던 자세가 펴져서 신기했다.

이게 되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건 믿기지 않으면서도 정말 좋은 일이다!

 

확실히 이제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바람직한 생활패턴이 생겼다.

그.런.데?

아직 공부(독학)을 미루는 습관은 고쳐지지가 않았다.

(특히 운동보다 공부가 더 귀찮은 일이다)

 

이건 또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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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해봤다. 일명 만원빵 챌린지!

그렇게, 운동챌린지하는 친구들과 다같이 공부챌린지도 하게되었다.

우리는 노션 페이지를 만들었다. 챌린지에 대한 규칙 설명을 쓰고, 개인별 작업목록 페이지를 구분해서 만들었다.

챌린지 참가자 모두가 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의 계획표를 볼 수 있다.

 

 

요것은 내 페이지다 ㅋㅋㅋㅋ

요즘 토익 공부랑 OS 공부를 독학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계획을 세웠다.

전날 계획을 세워서, 오늘까지 이걸 다 해야하는거다.

각 계획 항목을 클릭하면 그 안에 메모를 추가할 수가 있는데, 거기에 학습한 결과물이나 배운 내용을 정리한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면 된다. (난 종이에 적는 것보다 컴퓨터로 타이핑하면서 정리하는게 잘 맞아서 너무 좋다)

저 계획 박스들을 드래그해서 끌어다가 드롭하면 해당 계획의 진행상태를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내일 계획도 미리 세워서 적어놔야한다.

 

 

 

 

보드 뷰 메뉴 말고 캘린더 보기 메뉴도 따로 있는데, 이렇게 볼 수가 있다.

 

아... 난 아직까지 끝낸 일이 토익 공부밖에 없다.

빨리 OS 인강 듣고 블로그 정리하고 그래야한다... ㅠㅠ

아직 내가 학생이고 용돈도 완전 적은지라... 만원이 생각보다 큰 돈이다.

지금 커피먹어서 머리 좀 돌아가기 시작하니까, 커피빨 떨어지기 전에 후딱 끝내려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