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중)
2023년도
1학기 휴학 / 엇학기 복학
삶은 고통이라고 하죠.
직접 이태원가서 외국인에게 전단지를 돌리던 때에, 저는 그 문장을 떠올렸습니다.
2023년도는 본격적으로 창업을 도전해본 시기입니다.
이때를 기준으로, 웹서비스나 직접적인 사용자 프로그램 개발에 입문하게 됩니다.
창업테마는 주한외국인 대상의 맞춤컨텐츠 / 간편생활서비스 플랫폼 이었습니다.
대체 어쩌다가 외국인을 타겟으로 아이디어를 기획했을까요?
그 동기을 설명하자면 2019년으로 거슬러올라가야합니다.
앞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저는 사실 대학교 입학 초기(2019)부터, 언어교환 메신저로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당시에는 자취를 막 시작한 시기였는데, 밖에서 친구와 만나는 건 돈이 들기에, 지겨워도 집에서 틀어박혀있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건전한 목적의 언어교환 앱을 추천받아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외국인 친구들과 문자를 시작하는 것은 낯설긴 했지만,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잘 못하고 배우려하기 때문에 내가 영어를 좀 못해도 개의치않아했고
무엇보다 한국인이라는 그 하나만으로 저에게 충분히 호의적이고, 더욱 친해지고 싶어했습니다.
내가 실수를 하는 경우에도 친절히 가르쳐주곤 했습니다.
물론 대면으로 사람을, 특히 앱으로 이성을 만나는 일은 매우 경계하는 성격이었기에
이런 식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당시 사용하던 Tandem(=2인승 자전거)이라는 앱은, 불건전한 대화에 대해 자동 감지와 함께 자체적인 계정 밴 시스템 등이 잘 되어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겁 많은 저도 편하게 익숙해질 수 있던 듯 합니다.
심지어 저는 수다쟁이 스피드웨건(설명충)의 속성을 가지므로,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언어적 내용에 대해서도 쉴새없이 썰을 풀어줬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언어교환 앱에서 꽤나 인기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프로필에 받은 친구 후기가 31개였는데,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후기를 갖고있냐고 dm걸어오는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그야 친구리뷰 시스템은 대화나 소통을 일정이상 진행해야만 등록버튼이 생기고
죽이 잘맞는 친구아니면 잘 안남겨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일 친한 친구한테 유잼콘텐츠를 풀어주다가
반응이 좋으면 다른 친구들한테도 복붙해서 수십개의 1-1 디엠에 주르륵 다 뿌렸습니다.
저는 도파민 중독자였기 때문에, 방학동안은 그냥 하루종일 방구석에서 유잼썰을 매일같이 생산하곤 했고, 그에 대해 흥미롭다는 관심과 반응이 오기 때문에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 ~ 작성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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