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한그릇입니다 ^^
오늘은 제가 학교에서 온라인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그것에 대해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저는 현재 한국항공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CQU 하계 온라인 어학연수
(현재 7월 4일(첫날) 시점에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코스를 마치는 날, 후기 포스팅을 따로 작성하여 게시글 상단에 링크를 추가할 것입니다)
저는 하계 계절학기로, 한국항공대학교 국제교류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어학연수 프로그램(cqu GE3코스)에 참여했습니다.
성적 평가 방식은 P/NP (패스 논패스)이며, 제 학교 기준 계절학기로서 2학점이 인정됩니다. 수강료는 한화로 약 89만원이 들었지만 학교에서 75만원 정도 지원해주는 것을 감안하면, 약 19만원 정도로 2학점 짜리 계절학기로 적절한 금액인 것 같습니다.
또, 항공대 기준으로 졸업 시 필요한 글로벌 어학인증(공인영어 성적 인증)을 이걸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니, 나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은 3주간 주중(월~금)에 줌을 통한 영어 회화교실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해외 대학(호주의 cqu 대학)과 연계하여 해당 대학의 교수진이 수업을 진행하며,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쉬는 시간 제외 총 4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쉬운 영어 토론 & 회화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스피킹 중심인 만큼 적극성이 요구됩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할 때, 혹시 몰라 이에 대한 허락을 따로 구했으며, 항공대와 cqu 선생님 측에서 모두 허락받았습니다. (단, cqu 측의 학습 자료나 ppt, 스크린 샷 등을 유출하지 않는 선에서 허락됨))
주의해야할 점
항공대에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경우, 신청 절차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주어진 날짜까지 이메일로 입금내역을 보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어진 날짜까지 수강료 결제 인증을 이메일로 보내지 않고 해당 기한을 넘겨버리면, 학교 지원금 75만원이 나오지 않아 수강료 89만원(현재 시점 가격)을 본인이 모두 감당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주의해야할 점은, 출석률 80% 이상으로 수료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학교에서 지원금이 나오지 않아 마찬가지로 수강료 89만원을 본인이 전부 감당해야해요. 더군다나 출석률이 80% 미만이면 성적 또한 np로 처리되어 2학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큰 돈만 날리고 학점도 날아가는 셈이니 꼭 주의하도록 합시다!
이 수업은 회화와 토론 중심의 수업이기 때문에 결석이 많다면 수업 진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다른 수강생들과 본인을 위해서 꼭 성실히 출석해보아요. 제가 현재 참여하는 수업에서는, 수업 15일 중 3일을 결석하면 출석율 미달이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수강신청 절차에서 입금 시, flyware을 통해 수강료 송금을 진행하면 개인 visa 카드로 결제하는 것보다 몇만원 저렴했습니다. 이것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수강료 결제 시 이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지원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인증할만한 공인영어성적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cqu에서 무슨 versant 테스트를 보고 오라고 이메일로 id 같은 것을 주더라구요.
그걸로 이메일에 소개된 절차에 따라 versant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됩니다. 본인이 성적열람은 못하고 그쪽에서 성적 열람이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저는 시험 마친 뒤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정보(영어이름, cqu지원 아이디, TIN(versant 시험 id) 등을 보내야하는 이메일 주소로 보냈습니다. 이런 레벨테스트는 크게 중요치 않긴 한데, 반을 나눌 때 참고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수업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를텐데, 저같은 경우는 아침 9시 30 ~ 2시까지 수업이 진행되며, 중간에 11시 30분 ~ 12시까지는 쉬는 시간(점심시간) 이었습다. 그러니 총 4시간 정도 진행되는 것이죠.
수업과 OT 줌 링크는 cqu 수강신청 시 기입한 이메일로 오니까 꼭 링크를 미리 확인합시다.
줌 링크를 이용하여 진행되며, teams를 통해 메시지나 공지를 올리고 수업자료 등을 배포합니다.
줌에서는 앞으로 꼭 카메라와 마이크 등을 켜놔야하며, 30분 이상 카메라 안키거나 30분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결석 처리 된다고 합니다.
첫날 OT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듯 하니 주의합시다.
OT에서는 영어 스피킹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최대한 대화와 교류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병결은 결석으로 처리되나, 나중에 출결 관련 처리 시 고려사항이 될 수는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teams나 이메일 등등 연락처를 통해 해당 사실을 미리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팀즈는 주어진 cqu 이메일(이름.성@cqumail.com)로 로그인하고, 기본 비밀번호로 s와 # 사이에 주어진 dd/mm/yy의 형식으로 생년월일을 적으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03년 2월 6일이 생일이면 s060203# 이 비밀번호가 되겠죠.
불가피한 이유로 결석 할 때에는 꼭 팀즈에 메시지를 남깁시다.
진행 방식
저의 경우에는 수업 초 수요조사 결과, speaking 연습을 바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상황으로, speaking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종종 어떠한 질문/주제가 주어지고, breakout room이라고 분리된 줌 회의실을 만들어 조별로 3분간 회의를 진행하며 토의하게 됩니다.
교실 전체 인원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배정될 수 있습니다. 저는 C1 교실 전체 학생인원이 12명으로, 한 조에 주로 3~4 명 정도 배정되었습니다. 회의 중에 선생님께서 각 조의 줌 회의실에 잠깐 들어오셔서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감독하십니다.
조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3분간의 스피킹이 종료된 다음에, 조에서 논의한 내용을 각자 줌 채팅에 쳐서 결론을 공유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팀즈에 학습자료(워드 문서 파일)가 올라오는데, 여기 speaking-reading-discussion-reflection이라는 4가지 task가 주어져있어 이대로 따라가며 조별 토론이 진행됩니다.
각 task에 적힌 질문들이 여러 개인 데, 그 중 한 질문을 발표한 다음, 그 사람이 다음 사람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듣는 식으로 계속 차례대로 이어가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난이도
쉬운 영어토론 수준이나, 영어회화가 낯선 사람은 처음 적응하는 데 약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적응하느라 좀 힘들 수는 있겠지만, 3주의 시간 동안 하루 4시간씩 진행하다보면 어느정도의 회화는 차차 익숙해질 것입니다.
어학연수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많은 분들이 영어로 대답하기 꺼려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배우려는 마음으로 신청한 것이라 수강생 수준과 수업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반이 초급반 훈련반으로 분반되어있기도 하고요.
그러니 초급자도 겁내지 말고 신청해보기를 권장합니다.
적극성/출석율로 주로 평가하는 pass/non-pass 제도라 성적에 부담도 없으니, 출석만 잘 채우고 최대한 따라가려고만 해도 얻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영어 회화 능력의 절반은 깡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 문법적으로 이상한 말, 더듬는 말이라도 막 뱉을 줄 알아야 아는 단어라도 몇 개 뱉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언어를 구사하려고 강박을 가지니까, 결국 한마디도 못하고 연습할 기회 없이 영어 입이 닫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아무 말이라도 꺼내려고 노력하면서 영어 입을 틔워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문법적으로 틀리건 어쩌건 말 뜻만 전할 수 있으면 되는거라 부담가질 필요가 없거든요)
이 온라인 어학연수 통해서 그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초급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회화에 집중된 느낌이고, 전문어학원이나 전문 유학학원 같은 느낌은 아닌 듯합니다.
고급 영어나 전문 영어가 아니다보니 영어를 전문적인 레벨로 올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영어회화 입을 좀더 트이게 하고 영어를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게 만드는 자신감은 확실히 얻어갈 수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입이 살짝 트여있는 상태에서 더 연습하고 싶은 경우나, 영어 스피킹에 대한 용기가 없는 사람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외에, 영어가 조금 익숙하신 분들에게도 스피킹 연습 기회를 더 얻는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1. 신청 과정이 다소 번거롭습니다. 제 학교에서는 따로 오픈 톡방을 파주어서 q&a를 받아 신청 절차를 도와줘서 그래도 신청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만, 다소 헷갈리고 번거로운 절차가 많습니다. 특히, 수강료 납부 절차에서 좀 헤맬 수 있습니다.
2. 유학 영어, 비즈니스 영어, 자격증 시험 영어 등 심화적인 전문 영어를 원하는 분은 회화 학원에 가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수강생 수준과 수강생 수요조사에 따라 학습 방향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해외대학/대학원 입시 등의 전문 유학원과는 방향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3. (항공대 기준) 수강료가 비싸므로, 본교지원금을 놓칠 경우 큰 수강료를 감당하게 되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물론, 출석율을 제대로 채우고 제 날짜에 입금내역을 증빙하면 본교지원금(현재 75만원)이 나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에하나 출석이 미달되거나, 신청 시 입금내역 증빙이 늦었거나 하는 경우에는 본교지원금 없어 현재 환율 기준 89만원이라는 수강료를 부담해야합니다. 본교 지원금은 주어진 조건을 다 지켜서 이수 완료한 이후에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4. 매일 점심 쉬는시간 30분 포함 총 4시간 30분을 투자해야하는 데, 학점이 p/np로 일반과목 2학점 밖에 인정되지 않아 시간 가성비가 약간 떨어집니다. (학점이나 재수강이 급한 사람의 경우)
본교 졸업조건인 글로벌능력인증 조건을 충족시켜준다는 점은 좋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학점에 비해 시간을 다소 소요한다는 평가입니다. 보통 1회 4시간 이상 수업시간을 소요하는 과목은 보통 3학점 교필/전필과목 정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온라인수업이라 통학시간이 들지 않고, 별다른 별도 시험(중간/기말)과 과제가 없다는 사항을 고려하면 시간적으로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영어 회화에 약간 익숙한 사람들의 경우 부담스럽지 않게 스피킹을 연습할 수 있어 좋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학습하고 싶은 1~2 학년 학생에게 주로 추천할만 합니다.
그럼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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